5일간 온·오프라인 통해 5000여명 관람


시민·작가 등 모두 함께 만든 참여형 행사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관람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관람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이 5천여명의 관람객이 온·오프라인으로 즐긴 가운데 닷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년 첫 번째 행사와 달리 다채로운 현장 행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이번 축제는 평일에도 각종 단체의 관람이 이어졌고 주말에는 가을나들이로 전시장을 찾은 가족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인 낙화장 전수자 김유진을 비롯해 갓일, 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공예 맥을 잇는 무형문화재 보유·이수자의 작품들에 공예작가들은 물론 공예를 공부하는 학생과 공예를 취미로 가진 시민들이 찬사를 보냈다.

무엇보다 70여명의 전문작가부터 148명의 시민작가, 충북의 다양한 공예단체와 공연단체까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축제를 만들어간 ‘참여형 기획’이 주효했다.

‘함께 偕(해) 봐요’라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공모에 선정된 비엔날레는 지난 7월 보은전통문화보존회 등 4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석 달 동안 지역의 다문화·한부모 가정, 고연령층 등 그동안 쉽사리 공예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을 대상으로 공예교육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청주는 물론 진천과 제천, 보은 등 다양한 지역에서 148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자신이 만든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하게 된 시민작가들은 페스티벌 기간 내내 전시장을 수시로 찾아 관람객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공예의 즐거움을 나누며 셀프 공예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낙화장 김영조, 목불장 하명석, 국악기장 소순주, 도예가 김기종 등 4명의 지역 공예가와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어글리밤, 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 한국재즈협회 청주지부 등 지역 공연단체의 만남으로 개막 전부터 주목받았던 ‘공예공연’은 뜨거운 현장공연의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영상공연까지 화제를 모으며  나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2천회를 훌쩍 넘어섰다. 

도자, 칠보, 낙화 등 공예 체험은 온라인 사전 신청 접수 시작되자마자 6시간 만에 마감돼 연일 북적였고, 흙 밟기와 전통 매듭 등 공예가의 영감이 시작되는 재료를 촉감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힐링 존으로 사랑 받았다.

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반드시 지키고 이어나가야할 소중한 우리 문화의 뿌리지만 요즘 시대의 주 관심사에서 조금은 멀어졌던 ‘전통공예’를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다시금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천년의 숨결에 취하고 미래의 유산과 눈 맞추며 축제를 함께 만들고 즐겨주신 모든 시민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이자 공예도시 청주를 만들어가는 데 더욱 전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닷새 동안 펼쳐진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막을 내렸지만 비엔날레는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이어간다. 더불어 폐막일인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온라인 전시를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화면을 캡처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지정 해시태그(#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온라인행사)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총 15명에게 음료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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