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품바’ 귀환…익살스러운 입담 엔돌핀 상승
길놀이 퍼레이드·글로벌 품바래퍼 경연 등 인기

음성품바축제 전국 품바 길놀이퍼레이드가 지난 24일 음성읍 시가지에서 펼쳐졌다.
음성품바축제 전국 품바 길놀이퍼레이드가 지난 24일 음성읍 시가지에서 펼쳐졌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3년 만에 관객들에게 커다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음성품바축제가 25일 축제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는 막을 내리며 내년을 기약했다.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과 인류애를 기념하는 제23회 음성품바축제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음성설성공원을 뜨겁게 달구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 3년을 기다린 관객에게 품바의 진수를 선보이며 열렬한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를 주제로 재담이 넘치는 흥을 안겨준 음성품바축제는 △쉴 틈 없는 품바공연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전국길놀이퍼레이드 △전국 품바가요제 △추억의 거리 △품바체험 △야생화 전시 등 공연과 전시,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야외음악당과 천변무대를 오가며 펼쳐진 품바공연은 걸쭉한 입담과 해학이 넘치는 품바 가락으로 배꼽 빠지는 웃음을 안겨줘 어느새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새 에너지를 충전시켜줬다.

개막 넷째 날 24일 공연은 △품바공연(양재기, 신대박) △천인의 엿치기 △전국 청소년 품바댄스 경연대회 △전국 품바 사진촬영 대회 △품바LIVE(감나무, 계룡산, 보람이, 아름이) △충북문학인대회 등이 펼쳐졌다.

이어 오후 5시 품바축제의 의미를 한껏 높여주는 전국 품바길놀이퍼레이드가 펼쳐져 15개팀(9개 읍·면주민자치회·위원회, 음성군여성단체협, 음성청소년문화의집, 음성군새마을회, 건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군외국인지원센터, 시장상인회) 1천여명이 참여해 음성읍 시가지를 한 바퀴 행진하며 거리에서 단체플레시몹과 막춤 공연으로 한껏 달궜다.

축제 마지막 날 25일은 ‘아부지 아버지’ 뮤지컬 공연과 남궁철주, 박종수, 나덕팔, 현찰 품바의 품바공연과 세자전거·밴드민하의 버스킹 공연에 이어 오후 6시 전국 품바가요제(축하공연 류지광, 설하윤)를 끝으로 제23회 음성품바축제는 5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외에도 품바패션쇼, 품바래퍼 콜라보, 품바 뮤지컬 갈라쇼, 품바가락 배우기, 사랑의 깡통나무 체험, 독거노인&장애인 반려식물 전시 등 음성천에는 ‘정크아트 작가 파브르 윤(윤영기 작가)’의 포토존이 조명과 어우러져 축제장의 밤을 밝혀 품바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 성공적 축제를 위해 행사장 곳곳에서 밤낮없이 안전과 자원봉사에 나선 경찰서, 소방서 등 2천여명 자원봉사자의 숨은 노력 등 임영희 센터장을 주축으로 자원봉사센터는 안내부터 뒷정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힘을 보탰다.

강희진 품바축제 기획위원장은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져 맘껏 웃으면서 품바를 즐기는 힐링의 시간이 갖길 바란다”며 “행사 진행을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병옥 군수는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 준비한 품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려 기쁘다”며 “불편을 감수해주신 군민들과 행사장 곳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자원봉사자께 진심어린 감사와 함께 공직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애쓰신 음성예총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에도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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