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정미소·메리놀의원 시약소 문화재 지정 추진…이재영 군수 “지역 정체성 확립 기여”

1920년대 건축된 증평읍 증천리 대성정미소.
1920년대 건축된 증평읍 증천리 대성정미소.

 

[충청매일 추두호 기자] 증평군은 점차 사라져가는 근·현대 유산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근대 유산 발굴 보존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사라져가는 근·현대 문화 유산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증평지역 근현대 자원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군은 증평 대성정미소와 천주교 증평성당 메리놀의원 시약소에 대한 역사·문화재 가치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성 정미소는 1920년대 벼를 도정하기 위해 설립된 정미소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고 있고, 증평 지역의 농경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시설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메리놀의원 시약소는 1950년대 건축된 것으로 6·25전쟁 직후 열악했던 의료 환경에서도 환자 진료와 치료, 건강증진에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근현대 문화자원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군 지정문화재 지정과 충북도 등록문화재 신청 등을 요청할 예정이며 이들 자원에 대한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이재영 군수는 “근현대 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으로, 추성산성 등 자원을 발굴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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