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바르도 대표

축(丑)은 12간지에서 두 번째 글자이다.

동물로는 소를 의미한다. 소란 동물은 항상 우직하고 성실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축년생이나 축일에 태어난 사람은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참을성이 많다. 반면에 고집도 황소고집이다.

소는 네 개의 위를 가지고 있다. 즉 음식물을 소화 시키기 위해 네 개의 위를 거친다. 이를 성격에 비유하자면 자기가 한번 당한 일을 잊지 못하고 계속 되뇐다는 뜻이다. 그래서 축년생이나 축일 생자에게는 원한 살 이를 하면 안 된다.

축토는 오행으로 토(土)를 의미한다. 하지만 축월(丑月)은 음력으로 12월 중순이므로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을 끼고 있기 때문에 땅이 얼어 붙은 동토(凍土)이다. 따라서 절대 나무를 키울수 없다. 그래서 축토 옆에는 반드시 화(火)가 있어 얼어붙은 땅을 녹여 줘야 좋다.

축토는 사음(四陰) 이양지기(二陽之氣)이므로 곧 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생명을 한 번 더 여과해서 새롭고 깨끗한 생명을 태어나게 하려는 필터링 역할을 한다. 축은 토이기 때문에 색은 황색을 의미하고 숫자는 10 또는 0을 의미한다. 인체 장기로는 위를 의미한다. 맛은 단맛을 나타낸다. 오행의 상생상극 개념에서 토생금(土生金)을 잘하나 토극수(土剋水)는 잘하지 못한다. 본래가 토이지만 토 역할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전한 토라고 생각해서 사주풀이를 하면 안 된다.

축토는 또한 화개(華蓋)이자 금(金)의 묘지(墓地)이기 때문에 축을 지지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종교와 역학에 관심이 많고 대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왕왕 있다. 자축(子丑)은 육합으로 토(土) 가 되며(일부는 水로 보는 견해도 있음), 해자축으로 방합을 이루어 수국을 형성된다.

이때 축토는 합해지면서 토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사주에서 축이 남편이라면 남편이 없어진다. 또 사유축(巳酉丑) 삼합을 이루면 금국이 된다. 미(未)토를 만나면 상충이 되어 개고가 된다. 축술미(丑戌未)를 이루면 삼형살이 되어 건강이나 계약관계에서 해로움이 있으나 직업적으로 형(刑)을 하는 직업으로 쓰면 유리하다. 오화(午火)를 만나면 원진관계가 와 탕화살(湯化煞)이 발동한다.

당사주에서 언급하기를 축토는 천액성(天厄星)으로, 방향은 북북동의 간방(艮方)으로써 한랭지기의 이양사음에 놓여 생명의 정수를 걸러내는 상속과 변화의 현실적 공간이다.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기로 가장 추운 섣달의 동습토(凍濕土)이다. 동토에 놓인 쇠뿔의 고장지로서 되새김질의 반복적인 업무와 무관하지 않아, 근면 성실한 반면, 귀도(鬼道)에 놓인 축액(丑厄)이라 욱하는 성질을 떨칠 수가 없다.

한편 뉴신(紐神)의 자의형상 때문에 과거에 집착하기 쉽고 타인을 원망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신만의 세계를 동경하여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축의 물상은 가치 있는 것 옛것을 의미한다. 열거하면 금융, 반도체, 전산, 냉동, 얼음, 포장, 도자기, 정육점, 우유, 치즈, 한약재, 정육점, 소고기, 온천, 동굴, 납골당, 광산, 풍수지리, 자갈, 모래, 냉동육 등을 의한다. 사주풀이를 하는 데 있어서 위에 언급한 사항을 잘 유념해서 축토를 해석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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