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산업체 신뢰도 제고 이바지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순천향대학교 차세대 보안 표준연구실 주도로 제안한 ‘5G 통신시스템 개발을 위한 보안 지침’이 ITU-T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

이와 함께 현대오토에버(대표이사 서정식)와 공동 제안한 ‘차량 ID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되는 등 정보보호분야의 국제 표준화에 있어 혁신적 성과를 거뒀다.

ITU-T는 정보통신 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기구로 통신 장비와 시스템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기관이며, 지난달 23일~9월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를 개최해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안을 최종 채택했다.

또 순천향대의 ‘5G 통신시스템 개발을 위한 보안 지침’은 2019년 1월 ITU-T의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돼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 및 서울 외대 박근덕 교수 등이 에디터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 5월 국제 표준 채택 직전 단계인 ‘사전 채택’에 승인됐으며,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와 캐나다의 추가 의견을 반영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

제안된 국제 표준안은 3GPP 5G 보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IMT-2020 통신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구성요소를 식별하고 각 구성요소에 대한 위협 및 보안 지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이번 국제 표준안 최종 채택으로 5G 통신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이 시스템 설계 시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관련 보안 능력을 식별하기 위한 지침서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우 총장은 “이번 국제 표준화에서 거둔 성과로 우리 대학이 국내외 5G 사업자와 산업체의 통신시스템 신뢰도 제고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보안 분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는 대학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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