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록원, 무심천·미호강 자료 1100여점 수집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기록원은 시민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무심천과 미호강에 관련한 자료 1천100여점을 수집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8월 ‘우리 물줄기의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무심천과 미호강을 담은 사진, 슬라이드 필름, 책자, 지도, 문서 등이 답지했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박희동(70)씨는 젊은 시절 촬영한 사진 등 600여점을 기증했고, 청주시 공무원 출신인 남요섭(72·흥덕구 운천동)씨는 재직 당시 모은 자료 50여점을 내놨다.

남씨의 자료 중에선 미호강과 무심천이 눈에 띄게 그려진 ‘청주시가도(市街圖)’와 1회 무심천 벚꽃축제 사진도 있다.

청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미국인 스티븐 쉴즈(60)씨는 1970년대 무심천과 청주지역 도로, 시청, 시장, 마을, 학교, 모내기 등을 담은 사진 60여점을 보내왔다.

청주기록원은 수집된 자료를 내용·종류별로 분류한 뒤 오는 12월 개관하는 시민기록관(가칭)에 보관·전시할 계획이다.

청주기록원 관계자는 “시민기록수집 공모전에 참여한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록문화창의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기록물 수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