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 세력이 굳건하지 못했던 이재명 의원이 지난 28일 전당대회를 통해 압도적인 표를 얻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도 다섯 자리 중 네 석이 이재명 신임대표 인사들이 포진됐다. 이 대표가 대세임을 입증해준 결과로 민주당에 새 바람이 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비이재명계가 전당대회 내내 집중공격을 퍼부은 ‘사법리스크’는 도리어 ‘유력 주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위기의식을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 주류파로서는 뼈아픈 반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이재명밖에 없다는 것이 증명된 순간이다.

민주당이나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현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여당의 혼란을 겪으며 대선에서 패한 이 대표에 대한 아쉬움이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표현됐다고 할 수 있다. 민심과 당심이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 대표는 29일 취임 일성으로 “우리 민주당의 갈 길은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바로 직시한 말이다.

민생과 개혁은 다른 말이 아니다. 개혁은 민생을 위한 것이다.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민생개혁을 이야기한 만큼 여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이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과 공공요금 인상, 부자 감세, 고물가 불안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가 앞장서 해야 할 일이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신임 당 대표가 나서고 민주당 내부가 결속해 따라줘야 한다.

여당과 현 정부가 자신들의 세력 싸움에 집중하는 동안 서민경제는 어려워지고 있고 민생은 위기에 처했다. 야당이라도 중심을 잡고 민생의 후퇴를 막고 민생의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

민생문제 만큼은 여야의 정쟁이 있을 수 없다.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한다. 이 대표는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가능하면 적절한 견제 속에서 협력하고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이란 원칙하에 협력할 길을 찾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산하에 민생경제위기 관련 대책기구와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를 첫 번째로 지시했다. 당 대표의 지시가 잘 수행되도록 민주당이 하나로 통일돼 따라줘야 한다. 실력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쟁정치, 반사이익 정치, 차악선택 정치와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이루기 위해 성과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당 대표 혼자 의지와 힘으로는 어림없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이끌어갈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민생문제’를 손꼽은 만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첫째가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다. 현 정부는 이 위기의 민생과 관련해서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 대표의 강한 리더십에 협력 해 하나가 된 민주당으로 전력 질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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