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시장 “청주병원 강제집행 검토”

이범석 청주시장

 

충북 청주시가 민선 8기 40대 공약을 확정했다.

이범석(사진) 청주시장은 29일 시청 제1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확정된 민선 8기 공약을 발표했다. 시는 인수위원회에서 선정한 공약 목록을 토대로 공약이행시민평가위원, 전문가 및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분야에서는 현장민원 해결버스 ‘찾아가는 시장실’ 운영, 신청사 건립 재검토, 청주 시정연구원 설립 등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과제를 추진한다.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분야는 풍부한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한 도시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공약 사업으로는 무심천·미호강을 생태문화힐링 수변공원으로 리모델링, 웰니스 관광지 조성과 민자유치 추진, 통합돌봄 서비스 구축 및 품질 향상 등 계획을 수립했다.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분야에서는 첨단농법 도입을 통한 농업 선진화, 청주형 소상공인 대출이자 지원,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을 대표 공약으로 잡았다.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고 정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사업은 시민이 발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한 것으로 시민중심 교통시스템 및 기반구축, 우암산 둘레길 조성 등 실행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끝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분야에서는 국가미래산업 클러스터 육성,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도약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약 사업 추산액은 총 4조7천521억원이다.

한편 이 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퇴거에 불응하고 있는 청주병원에 대해 강제퇴거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환자가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청주병원 퇴거 문제는) 오랜 기간 진척이 없었다”라며 “청주병원과 관련해 적극적이고 강제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7기 청주시의 역점사업이던 중앙공원 역사문화공원 조성은 사업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 시장은 “중앙공원 역사문화공원은 현재 임시청사 앞 KT건물을 매입해 잔디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KT건물을 매입하는 데만 45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이어 “중앙공원 인근을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개발 계획, 추진 주체, 재원 조달 방식 등을 확정하면 별도 발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민선 7기 때 추진했던 원도심 고도제한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폐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사업 계획을 각각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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