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후 2024년 준공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남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 사업은 기본설계 과정에서 경부선 구간의 사업비가 대폭 증가해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돼 일시 중단됐다.

충북도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0~11월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뒤 12월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다. 용역에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반영된다. 설계가 끝나면 2024년 첫 삽을 뜬 뒤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천안과 오송, 북청주, 청주공항을 전철로 연결하는 것이다. 길이는 총 56.1㎞이다.

수도권·경기 남부지역 주민의 청주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연계해 강호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국가균형발전 차원도 있다.

2018년 1월부터 진행된 기본설계 용역은 2020년 3월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총사업비가 8천216억원에서 1조2천424억원으로 무려 51.2%(4천208억원)이 증가했다.

사업이 완료돼 개통되면 EMU-150 열차를 투입해 서울역에서 청주공항역 구간을 하루 19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 시간은 94분이 소요된다.

도는 수도권, 충남과 접근성이 개선돼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함께 청주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북청주권역의 개발 촉진도 기대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