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9만2000명 방문…여름 대표 축제 자리매김
농특산물 판매 20억2000만원 매출…지역 경제 활기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에서 펼쳐진 보랏빛 향연 ‘2022 영동포도축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2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4일간 열린 영동포도축제에 19만2천여명의 방문과 포도 9억4천만원, 기타 과일 6억2천만원, 와인 및 특산물 4억6천만원으로, 총 20억2천만원어치의 농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족과 떠나는 즐거운 과일나라 체험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체험과 이벤트로 치러진 이번 축제는 포도 외에도 고품질의 영동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광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특히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와 단순한 농특산물 구입 축제에서 벗어나 포도밟기 등 10여 가지의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그 중에도 축제장 인근의 포도밭에서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골라 따서 가져가는 ‘포도따기 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포도 주산지’ 이미지에 걸맞게 캠벨얼리를 비롯해 거봉, MBA, 샤인마스켓 등 다양한 품종의 포도는 물론 복숭아, 블루베리 등 전국 최고 품질의 제철 과일은 내방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포도방송국’과 SNS 홍보를 통해 축제 현장의 생동감을 주어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늦여름 무더위에 대비해  워터미스트·분무시설, 야외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전기열차와 순환버스를 운행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가족 여행’이라는 축제 슬로건에 맞게 포도체험 놀이터, 물총 싸움, 키다리 아저씨 삐에로 공연, 어린이 안전체험 마당, 어린이 뮤지컬 ‘뽀로로’ 등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점도 호응을 얻었다.

연계행사로 27일 열린 추풍령가요제에서는 참가자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 수준 높은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밖에 지역문화 공연, 읍면 화합 노래자랑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마무리됐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영동포도축제는 코로나19는 잠시 뒤로 하고 포도의 고장, 과일의 고장 영동의 진면목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였다”며 “우수한 점을 더 강화해 전국 최고의 여름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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