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격렬비열도·5만원권 신두리 해안사구 새겨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통용되는 지역 화폐인 태안사랑상품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군민을 찾아간다.

태안군은 지류형 태안사랑상품권 5만 원권을 신규 발행하고 기존 상품권의 도안을 변경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도입, 9월부터 새로운 상품권 유통에 돌입한다.(사진)

이번 변경은 기존 1만원 권이 다량으로 소지하기 어렵고 이미 5만원 권 화폐가 통용되고 있는데다 기존 상품권의 도안이 다소 단조롭고 군 홍보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지류형 상품권에는 꽃을 도형화한 기존의 도안 대신 태안을 상징하는 격렬비열도(1만원 권)와 신두리 해안사구(5만원 권)가 새겨지며, 앞면에는 보안요소가 있어 부정사용을 막는다.

9월 1차로 75만매의 신규 지류형 상품권이 발행되고 올해 말까지 110만매의 지류형 상품권이 추가 발행될 예정이며, 기존 디자인의 상품권도 발행일로부터 5년 간 사용할 수 있다.

구매한도는 개인당 지류·카드·모바일 합산 매월 50만원까지로, 구매 및 충전은 지류상품권의 경우 관내 은행에서, 카드·모바일 상품권은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 chak(착)’에서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모바일상품권 이용률 확충 및 가맹점 확대에 힘쓰고 연중 상시 10% 할인판매에 나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상품권 판매액 408억1천6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태안의 얼굴을 담아낸 새로운 상품권이 지역 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역 자본의 유출을 막고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인 530억원 규모(지류형 380억, 카드·모바일형 150억)의 태안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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