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10월 2일 진행…기하학적 추상과 삶 조명

이기원 작품 ‘투영 73-5’(제22회 국전입선·왼쪽)과 ‘간섭 80-3’.
이기원 작품 ‘투영 73-5’(제22회 국전입선·왼쪽)과 ‘간섭 80-3’.
이기원 화가.
이기원 화가.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다음달 6일부터 10월 2일까지 충북문화관에서 화가 이기원(1927~2017)의 예술과 삶을 조명하는 ‘추상, 끝나지 않은 길’ 전을 개최한다.

유가족의 협조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국전 출품작들과 기하학적 추상작품 중 대표작 30점을 선정해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했던 추상 양식을 살펴볼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기원은 충북 청원군(현 청주시) 북일면 출신으로 청주사범학교를 졸업(1946)하고 서울대 미대를 2년 수료했다. 평생 교육자로서 후학양성을 위해 매진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고 국전 초대작가와 창작미협의 대표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격변기에 기하학적 추상미술에 천착하며 독자적인 예술을 일군 이기원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해 지역 연고 작가에 관한 연구와 그에 따른 재평가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환 대표이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 지역의 작가로서 한평생 시대의 최전방에서 기하학적 추상의 본질적인 물음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작가를 평가하는 자리로 이기원 작가의 예술적 발자취와 창작혼을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43-22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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