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검토·활동사항 점검 등 분주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의회(의장 김희영)가 오는 22일부터 18일간의 일정으로 제23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약 50일을 맞은 제9대 시의원들의 송곳질의 등 의정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9대 의회 출범은 17명 중 9명이 초선 의원들로 구성된 가운데 행감 관련 총 450건(최장 5년간)의 자료를 요구, 집행부는 주말 연휴 쉼 없이 자료요구권에 응대하면서도 어떤 질의와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질지 예상할 수 없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물론 민선 8기 시작을 맞아 향후 제9대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한 시정 전반 파악용 방대한 자료 요구란 의원들의 의중을 엿볼 수 있겠지만, 행감의 단골 메뉴인 ‘자료 미흡’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초선 의원들이 바라본 시각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우선 집행부를 상대로 의원들이 요구한 행감 자료 현황(건수)은 상임위별로 나눠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맹의석, 이춘호·명노봉·전남수·김은복 공동요구)는 총 110건 중 104건(타 상임위 6건)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안정근) 총 233건(타 상임위 2건) 중 더민주 안정근·천철호·김미성 의원은 110건 공동요구 및 국민의힘 이기애·김은아·박효진 의원은 총 121건 공동요구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미영, 홍순철·홍성표·윤원준·신미진 공동요구)는 총 107건 중 100건(타 상임위 7건) 등이다.  

현재 의원들은 방대한 자료 요구와 맞물린 열공(熱工)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초선 의원 등은 중점 점검사항을 알리기 꺼리는 반면 재선이상의 일부 의원들은 주요 점검사업의 윤곽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를 상임위별 구분하면 기획행정위는 국·소장 및 부서장 출장내역 자료 등을 검토하며 그동안의 근무 관련 업무 태만 등의 실태를 점검하고, 지난 행감에서의 지적에 대한 조치사항과 미흡한 점 등을 되짚어 볼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서공통을 포함해 231건의 방대한 자료를 요구한 복지환경위는 아산문화재단 등의 출연기관을 비롯해 보조금으로 집행된 각 단체의 행사 관련 소요예산 및 활동사항 등 미흡했던 부분 등 꼬집으면서, 행사의 실효성 여부 등 세심한 점검이 이뤄 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건설도시위는 부서별 ‘다수민원내역’ 자료를 요구했던 가운데 추진 중인 공공시설의 설계변경 등 예산 증가 및 추진 속도가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공동주택 및 대중교통 등 생활 속 다수 민원에 대한 집행부의 대응책을 점검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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