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힐링+관광명소’ 급부상
‘생거진천 치유의 숲’ 인기만점
숯산업클러스터 기대감도 높아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충북 진천군이 풍부한 지역 자연환경을 고품격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며 즐길거리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이월면 무제산 자락 56ha 부지에 조성해 지난해 6월부터 개장한 ‘생거진천 치유의 숲’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치유의 숲은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의 산림인자를 활용해 일상에서 잃어버린 정서적 감성을 회복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긴 싸움에 지쳐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난 것도 치유의 숲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통식 한옥으로 지은 힐링비채(건강증진센터), 숯채화효소원, 진천군의 특산물인 백곡 참숯을 이용한 숯온열치유실, 시각·청각·후각을 자극하는 오감체험숲길(6km), 명상욕장 등은 ‘산림복지’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특히 올해부터 제공하고 있는 ‘음양평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전국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한의학적 요소와 산림치유인자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약 1천4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벤치마킹을 위한 타 지자체, 산림복지업계의 문의가 쉼없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앞으로 그간 관내 생거진천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원 등에서 제공해왔던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생거진천 치유의 숲에서도 확대 운영하고 지역 숙박·식당·관광지 등과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이 지역 자연자원을 여가생활을 넘어 치유 개념으로 확장해 성공적으로 운영해내면서 현재 백곡면 사송리 일원 4ha 부지에 48억원을 들여 조성이 한창인 숯산업클러스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숯산업클러스터의 메인 테마는 전통 숯가마 찜질이다.

숯을 굽고 난 후 숯가마 내부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은 신진대사의 기능을 촉진하고 면역력·혈액순환 증진, 조직세포의 재생 등 인체에 유익한 각종 생리활성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지역 대표 건강 아이템 중 하나인 숯을 이용해 치유와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얻는 힐빙(힐링과 웰빙의 합성어)을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 지정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각종 인허가, 참숯전시관 리모델링, 숯산업클러스터 부지 공사(도로, 주차장, 녹지)를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건물 1동, 숯가마 9기를 신축해 숯산업클러스터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는 숯가마를 확충하고 각종 휴게시설을 보완해 국내 제일의 힐링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경제 성장과 함께 생거진천이라는 타이틀에 맞는 건강도시 구현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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