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청양군이 오는 18일 백제학회와 함께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증축 개관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학술대회 주제는 ‘청양지역의 백제 와전문화(瓦塼文化)와 그 의의’이며,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의 기조 강연(백제사에서 청양지역의 역사적 위상과 의미)을 시작으로 4개의 연구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청양지역 백제 기와·토기 가마터의 구조와 그 특징(최경환, 국립광주박물관) △청양과 백제 사비 시기 기와의 생산과 유통(이병호, 공주교육대학교) △일본 초기 기와의 백제적 요소와 전래 방식(최영희, 강릉원주대학교) △청양 본의리 가마 출토 대좌는 언제, 어떻게 왜, 만들었나?’(양은경, 부산대학교)이다.

주제 발표 후 종합토론은 성정용 교수(충북대학교)를 좌장으로 이귀영 백제세계유산센터장, 윤형원 국립부여박물관장, 한수 국립공주박물관장, 임승경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소재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윤용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함께 진행한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2016년 개관했으나 증가하는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콘텐츠가 부족했다. 군은 증축을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하고 ‘흙, 불, 혼의 예술-청양에서 만나는 백제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지난 3월 재개관했다.

또 증축전시실의 전시콘텐츠와 연계한 심도 있는 연구와 연구성과에 대한 지역민들과의 공유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 시대 청양에서 생산된 와전(瓦塼·기와와 벽돌)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만큼 왕도의 위성도시임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크다”라며 “청양이 백제 문화권의 중요한 축으로 올라서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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