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체전선 영향…“미리 대비해야”

1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인근 음식점이 지난 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어 집기류 등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오진영기자
1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인근 음식점이 지난 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어 집기류 등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오진영기자

 

집중호우가 12일 오전부터 잦아들겠지만 오는 16~17일에는 다시 새로운 정체전선으로 인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13일 정체전선이 남하·약화하면서 비구름대는 약화돼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며 “16일쯤에는 새로운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이튿날인 17일에는 남부지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6일의 대기 불안정 정도가 지난 8일 서울에 시간당 141.5㎜의 많은 비가 내렸을 때와 비슷하거나 심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오후 중부지방 상공의 가강수량(공기 중 수증기가 일시에 응결해 비로 내렸을 때 양)은 약 70㎜ 정도였는데 16일 정체전선 내 수증기량도 비슷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8일과 비교하면 16일의 전체 강수량은 적고 시간도 짧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17일 예상 강수량을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6~17일 총 강수량은 이번 집중호우 때보다 적을지 몰라도 순간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은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 피해가 누적된 상태인 만큼 현재보다 적은 비로도 피해는 오히려 클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사전적인 비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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