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진우 스님이 차기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1일 제37대 총무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진우 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우 스님은 중앙 선관위의 후보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당선을 확정짓는다.

2019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이번 선거부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이후 원로회의 인준 절차도 남아있지만, 진우 스님이 1994년 총무원장 선거제도 도입 이후 ‘무투표 당선 첫 총무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일 진우스님의 후보 등록 직후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화엄회와 무량회·법화회 등 주요 계파들로 구성된 ‘불교광장’이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진우 스님을 합의 추대했기 때문이다. 불교광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종책모임은 종단의 원로 중진과 교구본사 주지스님, 그리고 종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제37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한 진우스님을 강력히 지지하기로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 진우 스님은 수행과 포교가 검증되며 종단발전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이력을 가진 공심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1978년 사미계를 받았다. 고불총림선원과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신흥사·용흥사·백양사 주지를 지냈으며, 총무원장 권한대행·총무부장·기획실장·사서실장·호법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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