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원장 김영미
청주교육장 박재환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윤건영 충북교육감 취임 후 첫 교원, 전문직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명단 14면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교장·장학관(175명), 교감·장학사(170명), 교사(136명) 등 481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

이날 인사에서 △자연과학교육원장에 김태선 자연과학교육원 창의인재부장 △교육문화원장에 김영미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에 박재환 산남고 교장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에 김명철 금천고 교장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임공묵 체육건강안전과 과장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에 김진수 단성중 교장 △공보관에 송영광 오창고 교장 △정책기획과장에 한백순 수곡초 교장 △체육건강안전과장에 나광수 제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장 △학교혁신과장에 장원숙 청주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교원인사과장에 손기준 흥덕고 교장을 인사발령 했다.

인사에서 제외된 고위직 교원은 임용된 지 1년 이내이거나 정년 퇴임이 임박해 교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공무원임용령 13조2(전직 등의 제한)는 교육공무원 임용권자나 임용제청권자는 임용된 날부터 1년 이내에 공무원을 다른 직위에 임용하거나 근무지를 변경하는 인사 조치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이광우 교육국장은 “원칙과 규정에 따라 지속가능한 충북교육의 주요 정책 실현 의지, 직무수행 능력, 소통과 협업 역량, 민주적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교육청 내부에서는 보수성향의 윤건영 교육감 체제가 들어선 뒤 전임 교육감 흔적 지우기를 위한 예견된 인사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한백순 수곡초등학교 교장이 교육청 정책기획과장에 임명되고 윤 교육감이 나온 청주고 출신 동문이 주요 보직을 꿰차면서 이런 해석을 낳고 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인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발탁된 간부들을 대거 교체하기 위한 물갈이 인사라는 반론도 있다.

김 전 교육감과 호흡을 맞췄던 고위직이 대거 교체되거나 일부는 연고가 없는 곳으로 발령이 나면서 이런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김 전 교육감 시절 교원인사과장을 지낸 이원익 장학관은 보은교육지원청 소속 중등교감으로 전보발령됐고 김영미 청주교육장은 교육문화원 원장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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