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득표율 밑돌아…리얼미터 조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민선 8기 취임 첫 달 직무수행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4곳 광역단체장 모두 교체된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단체장들은 모두 전국 시도광역단체장 중 10위권 밖 성적을 받아들었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8천500명(17개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7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김영환 충북지사는 49.8%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44.4%로 15위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42.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청권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가장 높았다. 김 지사는 50.6%로 10위에 올랐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전국 평균(53.1%)을 밑돌았고, 6·1지방선거 득표율(김태흠 53.9%, 김영환 58.2%, 이장우 51.2%, 최민호 52.8%)에도 모두 미치지 못했다.

이 조사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71.5% 얻어 1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 이철우 경북지사가 63.5%, 김두겸 울산시장이 59.8% 순이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경우 1위인 전남지사에 비해 29.3%포인트나 뒤지는 평가를 받았다.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59.3%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받았고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36.1%로 가장 낮았다.

충청권에선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54.2%로 4위,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48.2%로 8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교진 세종교육감 41.7% 14위,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39.7%로 15위에 각각 랭크됐다.

충북교육감만 전국 평균(48.3%)을 웃돌았고 나머지 3명은 못 미쳤는데, 6·1지방선거 득표율(윤건영 56.0%, 설동호 41.5%, 최교진 30.8%, 김지철 33.8%)과 비교하면 충북교육감만 득표율보다 낮은 긍정평가를 받았고 나머지 3명은 득표율을 상회했다.

시·도별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에선 서울이 74.5%로 1위를 차지했고 광주가 49.7%로 꼴찌인 가운데 세종은 67.0%로 5위, 충북은 66.7%로 6위, 충남은 61.7%로 11위, 대전은 59.5%로 14위로 평가됐다. 세종과 충북은 전국 평균(63.1%)보다 높았고, 충남과 대전은 낮았다.

이와 함께 ‘현재 거주하는 시·도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를 물어본 결과,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가 1순위로 꼽혔다.

2순위는 대전과 충남이 ‘일자리 창출’, 세종이 ‘부동산 안정’, 충북이 ‘복지 확대’였으며, 3순위는 대전이 ‘복지 확대’, 충남이 ‘관광 및 문화 활성화’, 세종이 ‘교통 인프라 확충’, 충북이 ‘보건 및 의료 서비스 강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