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88로 전년比 7.2% 올라…유가·원자잿값 상승 영향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7월 중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외환위기(IMF)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8(기준 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올랐다.

1년간 상승률은 1998년 7월의 7.3%에 비해 24년 만에 최대치다.

올해 들어서도 2월 105.61, 3월 106.64, 4월 107.59, 5월 108.37, 6월 109.23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오른 111.87을 나타냈다. 신선 채소가 24.8%, 신선과실이 10.5%씩 상승하며 밥상 물가를 크게 올렸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통 16.1% △주택·수도·전기·연료 9.0% △음식·숙박 8.5% △식료품·비주류 음료 7.8% △가정용품·가사서비스 6.5% △의류·신발 3.2% △오락·문화 2.6% 등 대부분 항목이 올랐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분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1.3%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유가와 원자잿값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라며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농산물의 작황마저 좋지 못한 측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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