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세종서 확진 하루만에 숨져
방역당국 “의무기록 등 추가 분석”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최근 10세 이하 소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숨지는 일이 이어지자 방역 당국이 추가 분석에 착수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일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의무기록과 잔여 검체를 확보해서 추가 분석 중”이라며 “전문가의 심층 자문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8)군은 지난달 15일 코로나19에 확진된지 하루 만에 고열로 대학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았다.

같은 날 세종에서도 초등학생 B(8)양이 확진 하루 만에 고열 및 경련 증상을 보여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기도 했다.

B양을 치료한 의료진은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을 원인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이에 대해 “(사망한 소아들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고 기저질환이 아직까지는 파악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기저질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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