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자재 수급난 영향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시의 외곽을 크게 두르는 국도대체 우회도로(3차 우회도로) 마지막 구간의 개통 시기가 늦춰진다.

31일 시에 따르면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4단계 구간인 ‘북일~남일(11.74㎞)’ 구간 중 2공구(용정교차로~효촌교차로 6.1㎞) 완공 시점이 다음달에서 오는 12월로 지연 결정됐다.

사업 시행자인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은 관급자재 수급난에 따라 공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화물연대·레미콘 운송노조의 줄 파업 이후에도 안정되지 않는 관급자재 수급난이 영향을 끼쳤다.

당초 8월 개통 예정이었던 2공구는 지난 1년간 공정률이 70%에서 89%에 오르는 데 그쳤다. 국동교차로~용정교차로를 잇는 1공구(5.64㎞)는 내년 12월 개통 목표를 이어간다. 공정률은 1년 사이 63%에서 78%로 상승했다.

국도대체 우회도로 4단계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 총 길이 41.84㎞의 대규모 원형 도로가 완성된다. 이 도로는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무료)로서 최고 시속은 80㎞다. 옛 청원군 지역을 낀 통합 청주시 외곽을 30분대에 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급자재 수급난 속에서도 조기 개통을 위해 대전지방 국토관리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완공 후엔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로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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