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37.8%·상가 공장 6.4%·주택 10% 수준
道 “재산 피해 현실적 복구 가능…적극 권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지역의 풍수해보험 가입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전체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자연 재난에 따른 재산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만큼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비닐하우스를 포함한 온실과 주택, 상가·공장의 풍수해보험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온실은 2018년 447건(25만7천33㎡), 2019년 439건(121만1천701㎡), 2020년 621건(134만9천㎡), 2021년 1천619건(466만680㎡)이다. 올해는 7월 현재 1천558건으로 지난 한 해 가입 수준과 비슷하다. 면적은 412만3천266㎡이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도 2018년 61건에서 2019년 169건, 2020년 334건, 2021년 2천380건으로 늘었다. 2022년은 735건이다.

주택(단독·공동) 가입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8년 1만4천989건, 2019년 1만1천272건, 2020년 9천621건으로 줄다가 2021년 1만8천66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만2천153건이다.

하지만 전체 가입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가장 높은 온실이 올해 37.8%에 불과하다. 상가·공장은 6.4%, 주택은 10% 수준이다.

이는 자연재난을 겪지 않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하거나 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도 가입률이 낮은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풍수해보험은 피해 발생 시 복구에 필요한 현실적 보상이 이뤄져 활용 가치가 높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가 보험 가입을 지원하거나 권장하는 이유다. 도는 도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은 91%, 온실 79%, 소상공인 70%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제3자 기부를 통한 보험료 전액 지원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재해취약지역 내 주택 소유자이다.

도는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하는 기간에는 TV·라디오 방송, 안내 책자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이용해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렴한 보험료로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 피해에 현실적 복구가 가능한 풍수해보험에 적극적으로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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