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작황·품종별 특성 관찰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7일 고추 생육상황 중간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농민들이 김동수 농가에서 고추를 살펴보고 있다.
 

 

[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7일 청양 고추 연구회원 등 재배 농가 60여명과 함께 올해 고추 생육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생육상황을 평가한 결과 열매 수 50개로 전년 대비 5.2개 증가했으며, 병해 발생 상태 또한 바이러스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담배나방 피해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중간평가회는 소득작물팀 생육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병해충 관찰(김동수 농가), 품종 비교 전시 포장 관찰(장귀진 농가), 수경재배 시범 사업지(김영미 농가)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군내 고추 품종 비교 전시 포장은 재배 농가들이 병충해에 강하고 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직접 보고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10개 종묘사의 31개 품종을 실증 재배하고 있다.

병해충 농가 김동수씨는 “노지에서 생산한 고추가 품질도 월등하다. 가뭄과 습기에 약한 고추의 특성에 맞춰 재배지에 최적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면 병해충 걱정없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식 초기 봄 가뭄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6월 이후 회복됐다”며 “다만, 장마 이후 고온으로 담배나방 피해가 증가하고 탄저병 발생도 예상되는 만큼 병충해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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