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GPS·QR코드 이용 가능 대여소 889개 추가 구축


자전거 도로 열악해 보행자 등과 부딪힘 사고 위험

타슈 확충 앞서 전용 도로 개설 등 주행 여건 개선 요구

이장우(오른쪽 두번째) 대전시장이 25일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를 시승하고 있다.
이장우(오른쪽 두번째) 대전시장이 25일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를 시승하고 있다.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가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전거 숫자 늘리기에 앞서 도로 여건 개선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는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이자 버스와 도시철도 등과 연계된 공공교통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하고 더불어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영자전거인 타슈를 도입했다.

현재 대전 공영자전거는 타슈 시즌1 2천500대와 GPS와 QR코드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된 타슈 시즌2 2천500대를 포함 총 5천대가 대전시 다수지역에 배치돼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공영자전거 타슈를 편리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아파트 등 주거 밀집지역과 관공서, 쇼핑센터 등에 36억원을 투입 GPS와 QR코드 이용이 가능한 대여소 889개소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존 261개소였던 대여소가 총 1천150개소로 늘어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여소의 대폭 확충으로 시민들이 출·퇴근시 타슈 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만큼 10분 이내 시내버스정류장이나 도시철도역과 연계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전시내 전역을 보면 타슈 도입 당시부터 기존에 설치된 보도의 일부를 자전거 도로로 이용하도록 선을 그어 표시해 놓은 곳이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일부 지역은 자전거 도로폭과 보행로 폭이 좁아져 부딪힘 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가지역에는 자전거도로와 인도에 물건을 적치하거나 차량 주차로 이용자체를 할 수 없는 곳이 다수 있다.

대전시내 762km에 달하는 대부분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전용이 아닌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길로 이용에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전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누구나 타슈 자전거 이용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행중인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정책이 자전거도로 이용 불편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타슈를 종종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타슈 숫자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더불어 탄소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되도록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횟수를 늘리려면 장애물이 없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등 도로 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타슈 시즌 2 시승식에서 “올 1월 타슈 1시간 이용 무료화 이후 이용 건수가 지난달 말까지 5만2천474건으로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슈 시즌2 2천500대 추가 도입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올 연말까지 기존 타슈 자전거에도 QR단말기를 부착해 전체 5천대의 공영자전거 운영으로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이자 버스와 도시철도 등과 연계된 공공교통의 한 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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