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단양군이 자체 생산한 쏘가리 치어를 도담삼봉 남한강에 풀어 넣었다.

군은 영춘면 상리 민물고기 축양장 우량종자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쏘가리 치어 2만마리를 도담삼봉에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방류한 쏘가리 치어는 축양장 직원들이 밤낮이 기른 것으로, 지난해보다 쏘가리 치어 생산량이 6배 증가했다.

사단법인 민물고기보존협회 이완복 박사 연구팀의 협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 자체 인력만으로 쏘가리 치어를 방류 가능 크기인 3㎝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쏘가리 치어는 2∼3년이 지나면 상품성을 갖춘 성어로 자라게 된다.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의 내륙어촌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군은 지난해부터 민물고기 생태교육과 종자 생산을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총 54억원을 들여 공동양식 유어장, 물고기 공원, 수변 탐방로,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조성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생물 자원보전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치어 방류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쏘가리는 단양의 대표적 토속 어종으로 육식성인데다 포식성이 강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뛰어나 고급 횟감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때문에 열지 못했던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내달 27~28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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