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의정 추진·책임있는 의회 조성
집행부에 효율적 견제 통한 정책 대안 제시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충주시의회 박해수(사진) 의원은 제9대 유일한 3선 의원으로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초선 당선 시 의정활동비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그는 지난 8년간 공약을 지켜왔고 현재는 부부가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총 3억2천만원을 기부하며 기부천사로 불리고 있다. 제9대 충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그를 만나 지역발전을 위한 의회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충주시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기에 9대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 소감과 의회 운영계획은.

제9대 충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께도 감사드린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엄중한 책임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을 느끼는 만큼, 시민의 행복과 충주의 발전을 위해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가 되도록 동료의원들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가겠다.

무엇보다 ‘결이 바른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 간의 정책의 결이 ‘다름’에서 ‘같음’으로 변화하는 ‘결이 같은 의회’를 만들고 싶다. 시정과 의정활동이 시민의 행복과 충주의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해 흘러가는 ‘결이 고운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 동료의원들의 평균연령이 많이 낮아져 더 젊고 생기 넘치는 의회가 된 만큼, 보다 활발하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집행부와 함께 더욱 살기 좋은 충주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한마음으로 쇄신하는 의회, 현장에서 일하는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인사, 정책지원관 채용 등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대되고 이에 대한 책임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거창한 그림을 그리면서 큰 성과를 내겠다는 꿈을 꾸기보다는 8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

처음 시행되는 ‘정책지원관’ 제도는 상반기에 4명, 하반기에 5명을 충원해 총 9명의 정책지원관을 운영할 계획으로 이들과 함께 자체 연찬회나 연구동아리 등 활동을 통해 의원들 상호 간, 또는 의원과 직원 간에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책임있는 의회를 조성해 나가겠다.

●최근 9대 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일부 잡음이 있었다. 이에 대한 방안과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닌 19명이 만나 한 번에 맞춰 나가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면 함께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잠깐의 잡음이 있었지만, 동료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오직 시민을 위해 긴밀하게 협치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울러, 동료의원들이 꿈꾸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 일들을 최대한 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정치적 충성도 보다는 개개인의 역량과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보조할 계획이다.

특히, 집행부의 정책을 단순 지적하는 차원을 넘어 집행부와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결론까지 도출해내는 역할을 할 것이다. ‘건전하고 건설적인 견제’와 ‘발전적인 협치’를 위해 서로를 시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다른 의견도 경청할 줄 아는 포용심을 발휘하는 관계를 만들고 지역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회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충주시의 리더가 아닌 지지자라는 인식 속에서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제 몫을 하고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앞으로 우리 의회에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지역발전과 시민행복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의회를 넘어 충주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충주의 주인은 한 분 한 분의 시민이시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의회가 잘할 때는 칭찬과 격려를, 못할 때는 따끔한 질책과 가르침을 부탁드리며, 시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