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민주당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서 접수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18일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과 관련해 부정선거 운동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조치를 요구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이번 경선 결과를 수용할 수 없고, 민주당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의 신청을 한 것은 경선 당선자인 이강일 후보의 부정선거 운동 때문”이라며 “지난 16일 개표 하루 전 충북도당 선관위는 이 후보의 행동에 대해 명백하고 심각한 부정행위로 진단한 후 경고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결과가 당선자와 다른 후보의 차이가 매우 미세해 부정선거 운동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단정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며 “선거는 과정과 결과 처리가 모두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민주당 충북도당과 도당 선관위의 엄격하고 신속하며 일관된 조치를 요청한다”며 “선거가 다 끝났다고 희석, 왜곡된다면 과정에서의 부정과 결과의 불공평함이 영원히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정행위는 승리로 가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당의 결정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의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도당 선관위에서 해당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충북도당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강일 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상임이사는 400표(34.51%)를 얻어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386표·33.3%)과 최충진 전 청주시의장(373표·32.18%)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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