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김현문 의원(국민의힘·청주14)이 13일 최근 미호천의 명칭이 미호강으로 변경(환경부고시)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미호강의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호천은 충북 중부권 대표하천으로서 ‘강(江)’을 하천명으로 사용하는 다른 하천보다 큰 규모의 하천”이라며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고대부터 여러 가지 명칭으로 표기돼 오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칭 변경 과정에서 청주시는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변경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새로운 명칭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주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충북도는 미호천을 동진강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명칭 변경을 신청할 경우 심의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충북도는 충분한 검토 없이 일제 잔재 용어인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하는 데에만 주력했다”며 “국가하천인 미호강이 만대까지 이어지는 훌륭한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 작업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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