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역점 추진하는 공약
시·군 권역별 클러스터 구축해 도내 전역 연계
자체 사업보단 국가계획 반영해 예산 마련 해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조성 사업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국가 계획에 반영해 권역별로 사업을 추진한 뒤 이를 연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수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28일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충북 레이크파크는 김 당선인의 12대 공약으로 그가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인수위가 출범한 후 김 당선자가 대청호반에 자리한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와 단양 지역 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 초평호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 등을 방문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김 당선인은 전망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레이크파크는 지역별로 각각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도내 시·군이 관광 자원을 공유하며 만들어 가야 한다”며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권역별로 레이크파크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북부권은 충주호와 청풍호, 단양호를 연결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한다.

중부권은 괴산호와 백두대간을 이어 산림 치유와 유기농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청주권은 자연예술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청남대를 글로벌 명소화 할 계획이다. 남부권은 대청호 둘레길과 속리산 등을 연계해 국악과 발효음식 중심지로 만들기로 방향을 잡았다.

권역별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이를 하나의 관광단지로 연계해 ‘충북 레이크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도내에 있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호수 726개가 관광지가 되는 셈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바다가 없는 충북이 아닌 ‘호수가 있는 충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당선자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호수 등 자연경관과 보은 법주사, 단양 구인사 등 다양한 사찰과 문화 유적지를 묶어 충북을 국내 최대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상업 시설을 만들고, 영동 포도와 괴산 옥수수 등 지역 농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관광도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충북을 대한민국 대표 호수공원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고 가는 관광지’, ‘쓰고 가는 관광지’로 자리 잡기 위해 1박을 하면 숙박비 10%, 2박 20%, 3박 30%를 도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예산 마련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국가 계획에 반영해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충북 레이크파크는 제주도 둘레길의 백배, 괴산 산막이길의 천배가 되는 기획이라 생각한다”며 “역사와 전통, 이야기와 인물이 어우러져 있는 충북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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