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도시리브투게더·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6개 과제 발표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민선 8기 ‘힘쎈 충남’이 도시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주거 안정 및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양 전환 아파트 3만호를 공급한다.

또 천안아산역 인근에 터미널과 복지 업무 숙박 시설 등을 건설해 ‘충남형 콤팩트시티’를 완성하고, 천안 역사를 중심으로 ‘브릿지 타운’을 조성해 단절된 도시를 다시 잇는다.

김영석 힘쎈 충남 준비 위원회 위원장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민선 8기 국토해양농업 분야 ‘100일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내놓은 2차 중점 추진 과제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3만 호 공급 △충남형 농어촌리브투게더 공급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천안역세권 브릿지 타운 조성 △M버스 노선 천안아산 연장 △광역 이동 도민 대중교통비 지원 등이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3만호 공급은 김태흠 당선인의 주거복지 핵심 정책이다.

청년과 신혼부부, 소외계층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아파트를 마련, 도내에 정착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자산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아파트 단지는 접근성과 편의시설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곳을 선택해 500세대 이상으로 짓되, 수요자 선호도를 감안해 브랜드 아파트 건설 사업자 참여 방안도 마련한다.

모든 세대는 장기 입주를 가정해 60∼80㎡ 중형 주택으로 짓는다.

입주자들은 일정액의 보증금에 월 임대료를 내며 5년 동안 거주한 뒤 입주자 모집 공고 시 공지한 금액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충남형 농어촌 리브투게더는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의 인구 유입 및 정착을 위한 과제다.

농촌 리브투게더는 30호 미만 공공주택 조성 후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후 관계부처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뒤 추진한다.

어촌 리브투게더는 정부의 ‘귀어인의 집’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은 천안아산역 인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아산시 부지 등을 활용해 터미널과 환승 주차장, 복지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마이스산업 지식산업센터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준비위 국토해양농업분과 황종헌 간사는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R&D 융복합지구 등 대규모 개발 사업과 연계돼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역세권 브릿지 타운 조성은 철도로 단절된 천안의 동부 권과 서부 권을 다시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외 주요 사례를 참고해 천안역부터 태조 산까지 도심을 관통하는 ‘걷는 녹지대’를 만들게 된다.

M버스 천안 아산 연장은 수도권을 오가는 천안 아산권 도민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한 과제다.

준비위는 △1단계 도내 노선버스 신설 및 M버스 노선 환승 체계 구축 △2단계 시외버스 활용 충남형 M버스 노선 신설 △3단계 대전권 대도시권 광역급행 노선 신설 등의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광역 이동 도민 대중교통비 지원은 원거리 통학 및 출퇴근 도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과제다.

사업 대상은 수도권 통학 및 출퇴근 도민이며, 내용은 대중교통 정기권 금액의 최대 25% 지원이다.

황 간사는 “이번 지원은 먼 거리를 왕복하면서도 충남에 대한 애정으로 충남과 함께 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들을 응원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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