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인수위 ‘잠정 보류’권고…사업 타당성 재검토 후 진행 여부 결정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민선 7기 제천시 중점 사업인 의림지 뜰 ‘자연치유 특구사업(드림 팜랜드)' 추진이 불투명해 졌다.

27일 민선 8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의림지 뜰 일원에 1천6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자연치유 특구사업’추진을  잠정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인수위는 담당부서와 용역수행 연구원으로부터 업무청취와 사업지 현장방문 등을 통해 4회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결과 사업성의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 사업은 당초 예산 1천500억원을  모두 국·도비로 확보해 연간 방문객 300만명, 연간 수입 900억원 등을 예상하고 추진했다.

이후 예산은 1천600억원으로 증액됐고 절반 이상이 시예산으로 충당됐으며 방문객 99만여명, 연간 수입 174억원으로 수정됐다.

또  방문객 추정시 시설별 방문객 합산 방식인 중복계산과 연간 수입 과대계상(시설별 입장료 합계 방식), 연간 운영비 과소계상(시설운영 인원 산출근거 미제시)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인수위는 지적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자연치유특구 사업  재검토 결정은 기본계획 용역보고서에 나타난 방문객 수, 입장료 및 체험시설 수입, 경제적 편익 등이 모두 과대 계상된 점 등을 반영할 경우 사업성이 기존 분석보다 낮아질 수도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제천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의림지 뜰 전체를 자연치유 특구로 지정했다.

특구 지정 면적은 195만 4천㎡이며, 이중 148만여㎡는 친환경 농업단지로 육성하고 47만 1천여㎡는 농업, 원예 등 다양한 치유 자원을 활용한 자연치유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였다.

이 사업을 통해 민선 7기 제천시는  3천700억원의 생산유발과 750억원의 소득유발, 3천8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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