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6·25전쟁 초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의 총격에 희생된 피란민의 영혼을 달래는 행사가 열렸다.

(사)노근리사건 희생자 유족회(회장 양해찬)는 지난 24일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제72주기 노근리사건 희생자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정근식 위원장, 행정안전부 윤병일 과거사지원단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성구 부이사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아픔을 함께 했다.

추모식은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영동차사랑회의 헌다례의식, 난계국악단 공연과 남도전통춤연구원 박순영 원장의 살품이 춤, 헌화와 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급 인사의 (영상)추모사와 영상물 상영,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노근리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에서 피난하는 주민 수백명이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정부는 1999년 진상조사를 시작해 2004년 노근리사건특별법을 제정했다.

2005년과 2008년 2차례 희생자 226명과 유족 2천200여명에게 의료지원금 총 4억7천800만원을 지급하고 2011년 사건현장인 쌍굴다리 일대에 13만㎡ 규모의 평화공원으르 조성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