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동 연원마을에서 역사와 한자공부 재능기부 실천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6월 화제의 인물을 선정하고 지역 월간 소식지 ‘월간예성’에 소개한다.

시는 연수동에 거주하는 박대성(76)씨를 6월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연수동 동편마을회관에서 연원고문수신재(連原古文修身齋) 한문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40분부터 8시 20분까지 주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한 한문교육을 실시하며 지역사회의 소중한 역사☏문화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우리말 어휘 70%가 한자로 돼 있어 올바른 어휘력과 독해력을 가지기 위해 한자 공부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착안, 초등학교부터 배워온 한자 실력을 이웃들을 위해 베풀기로 결심하고 한자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어학뿐 아니라 사자성어와 명심보감 등을 익힌 그는 조상들의 삶의 지혜에 담긴 바른 마음과 행실까지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한문의 진정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우리 공동체의 화합에 작게나마 한몫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연원마을의 역사도 알려주고 한문도 가르치고 있다”며 “수강생은 15명 정도지만 한 자 한 자에 담긴 마음이 더 널리 퍼져나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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