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몽골 방문 또 항의
법적대응 예고한 박문희 의장에 “시시비비 가리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박문희 충북도의장이 몽골을 방문한 대표단을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한 법적 대응의 뜻을 밝히면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21일 도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오 대표는 이날 도의회 현관 앞에서 “박 의장이 나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나는 세금을 내는 사람이고, 이들은 혈세를 갖다 쓴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고발 대상이 되지 않는 않는다”며 “형평성을 잃지 않기 위해 제주도에 간 대전시의회에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충청도 시·도의회 2곳은 임기 말을 앞두고 이런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누가 더 잘못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 대표는 박 의장 등을 맹비난한 뒤 도의회 청사로 진입하려다가 청원경찰이 제지하자 비닐봉지에 담아온 가축 분뇨를 바닥에 뿌렸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충북도의회 대표단의 몽골 방문 중단을 촉구하며 현관 앞에서 오물을 투측했다.

박 의장과 도의원 3명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우호교류 협정 체결 등을 위해 몽골을 다녀왔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지난 17일 박 의장과 도의원 3명을 청주 상당경찰서에 고발했고, 박 의장은 지난 20일 몽골을 방문한 대표단을 직권 남용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한 법적 대응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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