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등급에는 동서발전 1곳
정부, 평가제도 전면 개편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국내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8곳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미흡) 이하 ‘낙제점'을 받았다.

정부는 실적 부진을 겪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고 3명의 기관장은 경고 조치를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보면 S등급(탁월)은 한국동서발전 1곳에 그쳤다.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공기업이 나온 사례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A등급(우수)와 B등급(양호)은 각각 23곳, 48곳으로 집계됐다.

A등급 주요 공기업에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해양환경공단 등이 포함된다.

B등급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등이다.

C등급(보통)은 40곳이며 강원랜드, 부산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에스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등이 해당 점수를 받았다.

D등급(미흡)과 E등급(아주미흡) 각각 15곳, 3곳으로 나타났다. D등급 주요 공기업에는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한석탄공사, 한국마사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E등급에는 한국철도공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63개 기관의 상임감사·감사위원 평가 결과, 우수(A)는 6개, 양호(B)는 34개, 보통(C)는 20개, 미흡(D)는 3개로 집계됐다.

미흡 기관인 대한석탄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감사 3명은 경고 조치를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새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 여건 변화, 정책 환경 변화 등을 감안해 경영평가 제도가 전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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