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증가율 에어컨 76%로 최다
실손보험·항공여객운송도 증가세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최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기 관련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손보험과 항공 여객운송서비스 관련 소비자 민원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가 지난 5월 중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소비자 상담은 4만4천868건으로 전월(4만2천413건)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에어컨(76.0%)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원피스(65.7%), 티셔츠(62.4%)가 뒤를 이었다.
에어컨은 설치 후 작동이 되지 않아 교환을 요청하는 상담이 많았고 원피스, ‘티셔츠’는 배송 지연과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었다.
전년 대비 상담 증가율은 실손보험(828.1%), 항공 여객운송서비스(118.0%), 신유형 상품권(76.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 지급이 보류되어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상담이 많았다.
항공 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권을 취소하자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신유형 상품권은 유효기간이 지나간 모바일 상품권의 환급을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하여 불만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1천692건)이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1천378건), 이동전화서비스(1천104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1천913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1천725건(27.7%), 50대 8천872건(21.0%)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이 24.8%, 계약해제·위약금 23.0%, 계약불이행 15.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