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 위·수탁 계약 체결…19개 진료관목·302병상 규모
국내 우수 의료진 진료·병원 운영…최상의 의료서비스 기대

음성군이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충북혁신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음성군이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충북혁신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국내 최초로 음성군에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의 위탁운영자가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결정돼 20일 소방청과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음성군과 소방청은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국립소방병원 관리·운영 위탁운영자 모집 공고 진행을 통한 국립소방병원 수탁적격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대학교병원을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 후 여러 차례 실무협상과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를 거쳐 이날 최종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게 돼 2027년까지 5년 동안 국립소방병원 관리·운영 전부를 위탁하게 된다.

이번 위탁계약 체결과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인력으로 구성된 국립소방병원 개원준비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진료와 간호, 운영, 병원시설 4개 분야로 구성돼 개원 전까지 병원이 정상 가동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음성군을 비롯한 진천, 증평, 괴산 중부 4군 주민들은 가까이에 있는 국립소방병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이번 위탁계약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지역 내 종합병원이 없고, 인근 주요 대학병원들이 반경 30㎞ 밖이어서 주민들은 외래나 입원을 위해 관외의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은 물론, 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년층은 개원을 더욱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이다.

군은 국립소방병원 건립으로 ‘응급의료 인프라’가 확충돼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계약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국립소방병원에서 직접 진료하게 돼 주민들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며 “국립소방병원 건립으로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지역 의료안전망 역할 수행할 수 있도록 개원을 향해 정상적으로 건립사업 순항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소방병원 건축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개원을 목표로 302병상, 19개 진료과목,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4대 특성화센터와 1개 연구소가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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