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9명서 42명으로 증원

5개 상임위별 위원 최대 9명

도내 다른 기초의회보다 과밀

권한 가진 집행부 의지가 중요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가 상임위원회 증설에 나선다.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의원 3명이 늘어난 것을 토대로 현재의 6개 상임위원회에서 1개를 더 늘린다는 복안이다.

14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달 말 회기를 마치는 2대 (통합)청주시의회는 행정문화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복지교육위원회, 농업정책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겸직이 가능한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실질적 상임위원회는 5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등에 관여하지 않는 비상임 체제로 운영된다.

청주시의회는 6·1 지방선거를 통해 의원 정족수를 39명에서 42명으로 늘렸다. 광역의회인 충북도의회(35명)보다 7명이 많다.

다음달 1일 새 출범하는 3대 청주시의회를 5개 상임위원회로 배분하면 위원회별 최대 9명이 속한다. 도내 다른 지방의회 상임위원회에 비해 2~3명씩 많다.

새 원구성을 앞둔 청주시의회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집행부와 상임위원회 증설 논의를 벌이고 있다.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을 포함한 행정기구 개편 권한이 집행부에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지방의원이 45명 이하일 경우 상임위원회 전문위원(5급)을 5명까지 두도록 허용하고 있다.

현재의 6급 전문위원 1명을 포함해 상임위원회를 6개(운영위원회 제외)까지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시의원 39명으로 구성됐던 2대 청주시의회는 5급 전문위원 4명과 6급 전문위원 1명으로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관련 법상 상임위원회 1개를 더 늘릴 수는 있다”며 “행정기구 개편 권한을 지닌 집행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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