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1개 시군에 용수개발사업비 6억7500만원 지원
청주시, 긴급재난관리기금 2억3000만원 투입
충북도, 11개 시군에 용수개발사업비 6억7500만원 지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 등의 피해가 우려되면서 피해 발생 예방에 나섰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도내 11개 시군의 평균 강수량은 149.2㎜로 평년(295.5㎜)의 절반 정도인 50.5%에 불과하다.
연휴였던 지난 5~6일 비가 조금 내리긴 했으나 해갈에는 턱 없이 부족하고, 이달 중순까지 비 소식 또한 없어 당분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 농가 99% 정도가 모내기를 마친 상태지만, 가뭄이 계속되면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파종 등 영농철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도는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용수개발사업비 6억7천500만원을 11개 시·군에 우선 지원해 관정개발, 양수장비, 호스, 급수차 지원 등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농업용수공급 등 가뭄대비를 위한 사업으로 농업시설정비사업(23지구 36억원), 지표수 보강개발사업(6지구, 185억원), 소규모 용수개발사업(2지구, 55억원) 등의 사업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지원하는 등 즉각적인 대처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가뭄이 지속할 때는 각 읍·면이 보유한 양수기를 동원해 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예비비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가뭄 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도록 상황 파악에 더 집중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청주시, 긴급재난관리기금 2억3000만원 투입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선제적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청주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경감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2억3천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고온·가뭄 장기화로 모내기 지연 및 밭작물 시들음 등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조처다.
청주시의 5월 누적 강수량은 9.1mm로 이는 평년(90.5mm)대비 10%수준에 불과하며 가뭄으로 인해 청주시내 밭은 가뭄 주의단계(토양유효수분 38.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봄 가뭄대책사업으로 소·중형관정 개발(3억8천만원), 물저금통 지원(2억6천만원), 농업기반시설 유지보수(13억원) 등 19억4천만원의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투입하는 긴급 지원비 2억3천만원은 양수장비 구입과 살수차 임차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에 사용된다.
오세동 청주 부시장도 이날 가뭄대책 추진을 위해 내수 신안지구 등 영농현장을 방문해 가뭄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가뭄대비 용수공급시설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상황 점검과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함이다.
오 부시장은 “가뭄대책 상황실 상시 운영과 선제적인 가뭄극복 대책, 유관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농업인들이 물 부족 없이 농업에 종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