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일류경제도시 대전 만들 그랜드 플랜 수립 주문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대전시 민선 8기 이장우호의 시책 방향을 설정할 인수위가 7일 오전 옛 충남도청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사진)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이현 인수위원장·김기황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에 이어 2층 인수위원회 회의실로 자리를 이동해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향후 구체적 활동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이장우 당선인의 인수위 구성에 대해 박수 보다는 갸우뚱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인수위 구성이 지나치게 경직됐고 향후 4년간의 대전 시정 방향을 설정할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었는지 다소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추가로 자문단도 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적인 활동을 할 인수위의 분과별 구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늘 시민을 존경하는 자세로 무한 봉사하는 것이 선출직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의 임무인 만큼 취임 당일부터 전광석화와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비전이 없는 조직은 미래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굵직한 공약과 후보시절 공약을 가다듬고 구체화해 대전의 그랜드플랜을 수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장우 당선인은 “지난 10년 대전은 인구가 줄고 기업이 떠나고 청년들마저 일자리를 찾아 타 도시를 전전하고 있다”며 “민선 8기 가장 큰 임무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드는 것인 만큼 구체적 방안들을 인수위 과정에서 깊이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는 절대 점령군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시민과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현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은 대전시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명예직이다”며 “당선인이 7월 1일부터 곧바로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