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높은 희생정신을 기리는 현충일이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오직 나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위훈을 추모하는 제67회 현충일 추념행사가 열렸다.

현충일 추념식은 일제의 억압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일제와 싸운 순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독립 정신이 담겨 있다. 또 6·25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산화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아픈 역사의 상흔이다.

국민 모두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잘살게 된 데는 목숨을 아끼지 않은 호국영령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데 작은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1분간의 짧은 사이렌과 국민들의 묵념은 호국영령들의 희생에 비하면 그들을 기리는 마음은 티끌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이런 작은 행동으로나마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이 국민의 마음에 살아있다는 뜻을 보여주는 게 국민적 도리라 하겠다.

이제, 정부와 보훈처는 경제 수준에 맞춘 국가의 위상에 걸맞는 보훈 정책을 펼쳐야 한다. 현실에 맞게 달라진 보훈제도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훈 사각지대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독립유공자와 고령의 국가유공자 보상복지를 현재 국제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하는 이유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국가유공자 가족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의무를 다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우는 교육적 측면에서도 호국영령들에 대해 호혜적 예우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일반적 여론이다.

호국 보훈 정책은 국가의 안보와도 직결된다는 사실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투철한 안보관의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해 더 그렇다. 안보가 튼튼해야 나라를 지탱할 수 있다는 중요성을 인식시켜줘야 하는 부분이다.

일제의 침탈로 억압과 핍박을 받고 살았던 한 맺힌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에 나섰던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북한의 남침에 의해 당시 수십만 명의 우리의 젊은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사실 역시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라의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미래가 없다. 비록 고통의 역사지만, 이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청소년들에게 침략과 전쟁으로 고통을 당했던 역사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절대로 필요하다. 이런 고통이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세계 경제 선진국 반열에 올라 있는 대한민국이다. 보훈 정책도 그 수준에 걸맞게 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들의 희생을 한껏 높여 효과적 정책을 펼쳐야 하는 게 국가보훈처의 몫이다. 백 번, 천 번을 되뇌어도 지나침이 없는 게 국가의 안보다. 나라의 희망인 미래 청소년들에게 호국 보훈의 투철한 안보관을 각인시켜줘야 할 필요성의 인식은 기성세대들이 할 일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이다.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높은 뜻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관을 갖춰야 한다. 국가 안보의 호국은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새롭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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