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21명씩 의석 나눠 가져…정의당 입성 실패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6·1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의회 선거에서 여·야가 절반씩 의석수를 나눠가졌다.

사상 첫 여·야 동수 구도가 형성되면서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초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3대 (통합)청주시의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1명, 더불어민주당 21명 등 총 42명의 시의원이 선출됐다.

지역구 39석 중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석 우위를 점했으나 비례대표 5명을 뽑는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힘(53.86%)이 더불어민주당(40.57%)에 앞서 3석을 차지했다. 4년 전 비례대표 1명을 배출했던 정의당은 비례대표 의석할당 최소 기준인 5%에 0.14% 포인트 모자라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2대 통합청주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던 정치 지형은 수평 구도를 이루게 됐다.

국민의힘 25명, 더불어민주당 7명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충북도의회와 달리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뽑는 중선구제 영향을 받았다. 현역 시의원 중에선 29명이 재출마 해 21명(72.4%)이 생환했다.

다수당에게 전·후반기 의사봉을 쥐어주고, 소수당이 부의장을 맡는 게 관례였으나 이번 선거에서 여·야 동수가 나옴에 따라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의장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동률을 이루면 청주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다선, 연장자 순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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