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 팀장

‘코로나엔 유기농이 답이다’ 이 말은 2020년 충북도에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국제행사로 기획할 때의 엑스포 슬로건이다. 코로나가 팬데믹으로 확산되면서 지구환경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또 자연스럽게 유기농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충북도는 유기농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유치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충북도와 괴산군 그리고 유기농 분야 세계 최대 기구인 IFOAM이 공동개최하며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Oganics for a Healthy World!)’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추진된다. 2015년 괴산에서 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최됐다. 2015년 유기농 가치와 이념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이론과 학술위주로 행사를 추진한 반면 2022년 엑스포는 유기농을 농업영역에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시키고, 유기농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생활 속 유기농 실천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선 지구환경 보전 측면을 보자. 유기농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산물을 재배하고 그 농산물을 활용한 각종 가공식품을 만들어 소비함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농약 등 지구환경에 해로운 물질의 사용을 감소하여 농업으로 인한 토양·수질·대기오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농약등의 소비를 줄임으로써 농약을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유기농 실천을 통해 생태계와 지구환경을 보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 기대된다.

다음으로 인류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다. 유기농산물과 그 가공식품은 생산과정에서 농약과 살충제·항생제·생장촉진제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동식물 자체적으로 면역력이 우수하다. 이러한 식품을 사람이 섭취하면 인체면역력 또한 증가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유기농은 관행농에 비해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유기농을 실천하면 관행농에 비해 토양에 유기물이 많아져 약 15% 정도 탄소를 더 많이 저장하여 공기중으로 덜 배출한다고 한다.

따라서 유기농 실천이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고 기대된다. 따라서 유기농은 지구환경과 인류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통해 충청북도와 괴산군이 유기농과 탄소중립을 앞장선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생활 속 다양한 실천을 통해 지구환경 보존에 참여할 수 있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추진하는 엑스포에 걸맞게 온·오프라인 엑스포를 동시에 개최한다. 기존 국제행사처럼 대면행사는 기본이고, 더불어 홈페이지 기반의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온라인 엑스포는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를 추진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메타버스 가상세계에서 어린이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놀이터를 제공해 유기농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엑스포 행사장 방문으로 유도하여 미래 엑스포의 추진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위처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코로나엔 유기농이 답이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다각도로 실현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제행사의 온·오프라인 동시추진 기준을 제공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유기농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충북도와 도내 시군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오늘도 신발 끈을 동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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