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치안정감으로 승진
2018년 12월~2020년 1월 서장 역임…초고속 승진 ‘눈길’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 출신의 윤희근(54) 경찰청 경비국장이 24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청주 흥덕경찰서장을 역임한 윤 국장의 승진으로, 흥덕경찰서는 경무관급 고위 간부의 ‘승진 코스’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적용됐다.

정부는 24일 윤 경비국장 등 치안감 5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대상자는 윤 경비국장과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등 5명이다.

청주 운호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7기)를 졸업한 윤 경비국장은 충북경찰청 정보3계장, 제천경찰서장, 청주흥덕경찰서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치안정감으로 발탁·승진하게 됐다.

윤 경비국장의 이력 중 눈 여겨 볼 부분은 청주흥덕경찰서장을 역임한 점이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흥덕경찰서장을 지낸 윤 국장은 불과 2년 만에 치안정감 자리에 이르게 됐다.

2013년 중심경찰서로 지정돼 이듬해인 2014년부터 총경이 아닌 경무관 서장 경찰서로 격상된 흥덕경찰서는 이때부터 경무관급 고위 간부의 ‘승진코스’라는 공식이 적용됐다.

초대 경무관 서장은 괴산 출신의 노승일 현 충남경찰청장으로, 그는 2014년 1월 16일 30대 흥덕경찰서장으로 임명돼 지역 첫 경무관 서장을 맡았다. 그는 이후 2019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노 청장 외에도 이규문 부산경찰청장과 임용환 경찰청 외사국장, 윤소식 대전경찰청장, 이명교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등이 흥덕경찰서장을 거쳐 치안감 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서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한 첫해 흥덕경찰서에서 근무했다”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신임 경무관들의 평가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 치안 1번지인 만큼 그동안 서장을 지냈던 경무관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충북청에서 충북치안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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