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 준비 속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구심점이 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칭 충청 광역청)가 올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 추진단을 구성한 뒤 관련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이 단체를 연내 출범하기 위해서다. 이에 애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추진단을 구성하고 충청권 규약(안)을 제정한다.

4개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규약 합의안을 도출한 후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올해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과정이 충북 주도로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면 ‘충청권 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국가가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충북과 대전, 세종, 충남 4개 시·도는 2020년 11월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합의했다.

지난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에 들어가는 등 메가시티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충북도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메가시티 조성이 포함된 만큼 앞으로 권역별 초광역 협력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추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충청권 시·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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