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동 증설 이후 오·폐수 넘침 발생…폐수관로 개선 지원 추진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충북 진천군이 지역 기업과 협업을 통한 장기민원 해결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산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한화솔루션(주)은 축구장 26개 면적의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보유한 공장으로 하루에 200만장의 태양광 셀을 생산하고 연간 생산 능력은 4.6GW로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하지만 2017년 2동의 증설 이후 폐수량이 증가하면서 오·폐수 넘침 현상이 발생해 불편을 겪어 왔다.

한화솔루션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배수관로 준설, 배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배관 처짐, 모양 변형을 확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제 배수 이송 펌프 설치, 배수관로 처짐 복원 공사 등을 실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진 못했다.

이에 진천군과 한화솔루션(주)는 생산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역구배, 배관 모양 변형이 심한 500m 구간에 별도 신설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상수도·하수도 관망도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한화솔루션(주)에서 실시설계 용역 수행, 용역비를 부담해 기업이 원하는 최적의 방안을 찾았다.

이와 함께 군은 도내 투자기업 보조금 지원사업 변경을 충북도와 협의를 통해 이끌어 냈고 사업비 6억원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착공,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올해 4월 말 공사를 마무리했고 지난 4~5년간 지속됐던 장기민원을 해결했다.

임원배 한화솔루션(주) 전무는 “그동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충북도와 진천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말끔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원활한 생산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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