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 방서동에 추진 중인 정신병원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가 23일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다수 주민이 생활권 피해와 어린이들의 정서적·신체적 안전을 이유로 건립 반대를 호소하고 있어 처음부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알코올중독전문정신병원 건립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외면할 수만 없다”며 “재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알코올치료 전문병원은 지난해 9월 청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청주 상당구 방서지구 준주거용지에 건립이 추진 중이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2월 충북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법원에 이 정신병원의 건축허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했으나 지난 9일 기각됐다.

방서동 알코올중독전문정신병원 설립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집회를 열어 건축 취소를 재차 요구하며 6·1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건립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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