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현장대응 집중 관리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올해 도내에서 처음 발생한 후 열흘 만에 농가 33곳으로 확대됐다.

22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서 따르면 지난 20일 충주시와 진천군 각 2곳의 사과 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충주시 동량면과 소태면의 사과 과수원 4곳(3.3㏊)을 시작으로 지난 20일까지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된 농장은 33곳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29곳(17.6㏊), 음성 2곳(1㏊), 진천 2곳(0.7㏊)이다. 사과 30곳, 배 농가 3곳이다. 피해 면적은 10일 만에 19.3㏊로 불어났다.

방역당국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 16곳(9㏊)에 대한 매몰 처분을 완료했다. 17곳(10.3㏊)은 현재 진행 중이다.

충북농기원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대응 집중 기간을 오는 7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는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상황실을 운영한다. 식물방제관으로 구성된 전문 예찰반이 과수원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시행한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현장 진단실을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설치,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현장에서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과수 재배 농업인은 평소 작업 때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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