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윤 “부대 터에 기업 유치”
이재영 “전군 군악축제 개최”

[충청매일 추두호 기자] 충북 향토부대인 육군 37보병사단이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증평군수 선거에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충북에서 70여년간 향토부대로 자리매김 해온 37사단 이전 문제를 놓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수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군부대 이전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 회견에서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넓은 터에 기업체를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37사단 이전을 언급했다. 이어, 군부대 이전은 군인 가족과 군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할 중장기적인 사업이라며 군민 공감대가 이뤄진다면 중앙정부와 국방부에 건의해서 이전에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는 지난 18일 공약을 발표하면서 송 후보의 군부대 이전 가시화 공약에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군부대 이전은 증평군 재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고, 국방부와 이전 협상과 부대이전 지역선정, 건축물 및 훈련장 등 조성 등에 최소 3~5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괴산군 청안면으로 이전할 경우 주민들은 증평에 있는 군부대 아파트 이전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절차 없이 군인가족의 거주지 이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방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증평에서 전군 군악대 축제를 유치하는 등 증평을 명품 군사도시로 육성해 민·군 이 상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윤해명 후보도 지난 16일 공약발표 기자 회견에서 지역에 주둔한 부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지원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며 군부대 이전을 반대했다. 한편, 무소속 민광준 후보는 37사단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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